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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가볼 만한 곳, 2025 미술관·박물관 할인 행사

by meoktae 2025. 5. 6.

5월, 도심과 지역을 가로지르는 특별한 문화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

한국박물관협회와 함께 5월 2일부터 31일까지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개최합니다.

 

전국 260여 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는 이 대규모 문화행사는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넓히고,

박물관·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주간의 주제는 ICOM이 선정한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The Future of Museums in Rapidly Changing Communities)’입니다.

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어떤 방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입니다.

 

📌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museumweek.kr

 

박물관과 미술관, 그 미래를 상상하다 – ‘뮤지엄×만나다’

뮤지엄×만나다’는 올해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에서 가장 중심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최초, 그리고 시작’을 테마로 전국 50개 박물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선정해 관람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소장품의 역사적 맥락과 수집의 뒷이야기까지 조명하는

이 기획은 관람객들에게 그동안 몰랐던 박물관의 새로운 면모를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전북 지역의 한 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여성 문인의 친필 원고가,

경주의 한 유물관에서는 신라 황금 장신구가 소개됩니다. 이 소장품들 각각은 단순히 진열된 유물이 아니라,

우리 문화유산의 시작과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 소장품들을 활용한 특별 전시와 작가와의 대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 등으로 발전할 예정이며,

올해는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스토리텔링 중심의 전시가 중심이 됩니다.

 

📌 아래의 공식 누리집에서 전국 각 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시를 넘어 체험으로, 문화를 즐기다– ‘뮤지엄×즐기다’ 

두 번째 키워드는 ‘즐기다’입니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이제 단순한 관람의 장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박물관과 미술관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총 26개 프로그램(전시 9개, 체험·교육 17개)이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전북 전주의 교동미술관에서는 지역의 전통공예를 주제로 한 ‘손끝으로 느끼는 민화 체험’,

제주도의 유동룡미술관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생태예술 워크숍이 열립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합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5월 5일 어린이날에 ‘상상의 박물관’이라는 특별 이벤트를 열어

어린이들이 직접 박물관을 설계하고, 가상 전시회를 열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처럼 ‘뮤지엄×즐기다’는 박물관을 ‘보는 공간’에서 ‘함께 만드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시도입니다.

 

문화로 걷는 여행, 지역을 거닐다– ‘뮤지엄×거닐다’

세 번째 키워드는 ‘거닐다’입니다.

수도권 중심의 문화향유 기회를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된 박물관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경기 양평·파주, 경북 경주, 대전, 전북 전주, 제주 등 6개 지역에서 총 25회차의 문화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회차당 30명 내외의 참가자들이 지역의 특색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며 깊이 있는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경주에서는 최선주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직접 해설을 맡아 유적지와 박물관을 연결한 역사 여행을 진행합니다.

단순히 건물 안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문화명소와 역사 현장을 함께 걷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이는 박물관을 지역 정체성의 중심지로 만드는 시도이며,

나아가 지방 소도시의 문화적 자립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위와 같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운영중인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개막식, 그리고 문화예술의 미래

5월 2일,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전하고,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어서 기획전시 <생태의 집–한옥>을 관람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태적 관점에서 해석하며 건축과 예술의 융합적 미래를 제시합니다.

 

유인촌 장관은 개막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물관은 모든 것의 시작이고, 모든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처럼 박물관은 단순한 유물 보관소가 아닙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꿈꾸는 공간,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해가는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그 가능성을 실현하는 첫걸음입니다.
전국 어디서든, 가까운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 만나고, 즐기고, 거닐며,
우리 모두가 가진 문화의 권리를 마음껏 누려보시길 바랍니다.